먼 길을 달려왔습니다.
끝은 보이지 않고 허공을 헤 메이듯......! 무슨 생각을 하려는 지도 모릅니다. 거칠게 지나치는 바람 앞에 늙은 은행나무는 우뚝, 홀로 선채,아랑 곳 하지도 않습니다. 저만치 흘러간 세월. 아련히, 머리에 맴 돌때 가슴은 시려오고 아스라이 떠 오르는 기억들 하나 , 둘 셋, 하이얀 풀밭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회색빛 공간을 바라보며 삶을 가듬는다. 그 자리에 서서.....! 수 많은 세월, 조용히 지나치며,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 마다. 해는 서쪽으로 지고, 동쪽에서 뜬다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. 내면에 자유는 길없는 길. 아무리 강조하여도 처음으로 돌아갈 뿐 입니다. |